(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3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제32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열고 파리크라상에 대기업 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대기업 부문 우수상은 한전KPS[051600]가 수상했고,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은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가 받았다.
파리크라상은 2008년 노사화합 선언, 2009년 무교섭 임단협 타결 등을 이어오며 창립 이후 한 번도 노사 분규가 발생하지 않았고, 장애인을 위한 제과제빵 교육, 장애인 고용 확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 노력이 인정받았다.
한전KPS는 18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체결하고 노사 안전근로협의체 운영, 노사합동 안전 다짐 대회 등으로 산업재해 예방 노력을 기울인 점을 평가받았다. 한전KPS는 이런 노력으로 2018년 평균 산업재해율이 0.02%로 동종업계 평균(0.88%)보다 현저하게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는 2000년 파업 사태를 겪기도 했지만 이후 노사 화합을 이루며 2017년 노사 상생 선언을 끌어내는 등 안정된 노사관계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경총은 1989년부터 매년 노사가 힘을 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발전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당초 경총은 시상식을 2월 25일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일정을 연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려 이날 시상식은 수상기업 노사 대표만 초청해 진행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되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경제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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