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우회도 미미…뉴스 댓글 작성자 96%가 본인 확인 거쳐"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 등의 국내 인터넷 여론조작설과 관련, 해외에서 작성됐거나 그런 것으로 의심되는 댓글의 비중이 매우 낮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서 "하루 단위로 공개되는 뉴스 댓글 통계를 살펴보면 해외에서 댓글을 작성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내부적으로 추가 분석해봐도 댓글을 쓸 때 작성자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게 하기 위해 프락시(Proxy)나 가상사설망(VPN) 사용으로 IP를 우회한 경우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12일 기준으로 네이버에 달린 42만8천65개 댓글 중에 국내에서 작성된 것이 97.3%를 차지했고, 해외는 2.7%였다. 해외 중에선 미국이 0.56%, 중국 0.40%, 일본 0.31% 등이었다.
네이버는 총선 기간 최초 1회 실명 확인을 거치지 않은 사용자는 댓글을 달 수 없게 해놓았으며, 당분간 이런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뉴스 댓글 작성자의 96% 이상이 본인확인을 거친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다"며 "선거 이후 당분간 본인확인이 안된 아이디에 대해 확인 프로세스가 유지되더라도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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