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패션업계 전 분야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골프웨어가 예상 밖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야외 운동인 골프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골프웨어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한세엠케이가 운영하는 골프의류 브랜드 'PGA 투어&LPGA 골프웨어'의 매출은 이달 들어 전년 대비 26.8% 늘었다.
한세엠케이는 조직개편에 따른 영업 인력 정비와 품질 개선에 따른 효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골프장 호황 영향도 어느 정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패션그룹 형지의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도 지난달 셋째 주부터 매출이 매주 20% 성장해 이달 매출이 전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 비중이 급격히 늘어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고 까스텔바작은 전했다.
올해 초부터 온라인 중심의 유통채널을 강화한 전략이 코로나19를 맞아 효과를 보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골프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패션 부문에서는 골프웨어가 가장 먼저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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