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태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애초 18일까지로 설정했던 국제선 여객기 착륙 금지 기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일간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민간항공국은 국제선 여객기 착륙 금지 기한을 30일까지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한 인력 수송과 자국민 귀국을 위한 경우는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 입국자는 14일간의 격리 등 필요한 방역 조처를 받게 된다.
태국 교정국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교도소 과밀 현상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경범죄자와 모범수 등 재소자 8천여명을 형집행정지 또는 감형 등으로 석방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재소자 2명과 교도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지난달 말 태국 동북부 부리람주의 한 교도소에서는 재소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폭동을 일으켰다.
보건부는 15일 코로나19에 30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천643명으로 늘었고, 2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명대로 줄어들자 일부 지역에서 봉쇄를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방콕과 접한 논타부리주는 15일 휴대폰 판매 업소 등에 대한 영업 재개를 허용했고,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시도 이르면 18일부터 식당 등의 영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한편 이웃 나라 미얀마에서는 15일 12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7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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