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스캔들' 연루된 교황청 금융범죄 단속기관 책임자 교체

입력 2020-04-16 22:35  

'부동산 스캔들' 연루된 교황청 금융범죄 단속기관 책임자 교체
교황, AIF 신임 국장에 경제학 교수 출신 이탈리아인 임명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영국 고가 부동산 불법 매매 의혹에 연루된 교황청 금융 범죄 단속 기관 '재무정보국'(AIF) 책임자가 교체됐다.
dpa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출신의 경제학 교수인 주세페 쉴리처를 신임 AIF 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AIF를 이끌어온 토마소 디 루차 국장은 지난 1월 20일부로 5년 임기가 만료돼 조직을 떠났다고 교황청은 전했다.
작년 11월 AIF 이사회 의장이 이탈리아 중앙은행 금융감독 전문가 출신의 카르멜로 바르바갈로 교체된 데 이은 고위급 후속 인사다.
AIF는 교황청 내 자금 세탁 등 각종 금융 범죄를 단속하는 독립기구로, 베네딕토 16세 교황 재임 때인 2011년 설립됐다.
이 기구는 교황청 심장부로 불리는 국무원이 신도들의 헌금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2014년 영국 첼시의 고가 부동산을 불법 매입했다는 의혹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IF가 국무원의 관련 거래 과정에 수상한 정황을 발견하고도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등 직무를 소홀히 한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작년 10월 초 국무원과 AIF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디 루차 국장은 직무가 정지된 채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디 루차 국장에 대해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할 정도의 범죄 혐의가 드러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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