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호세인 한자니 이란 해군 총사령관은 16일(현지시간) 핵 추진 잠수함을 제조하는 방안도 국방 계획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자니 총사령관은 "핵 추진체를 사용하는 잠수함을 사용하는 안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나라를 지키는 군으로서 직무 유기다"라며 "당연히 핵잠수함을 제조하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핵잠수함은 공해상에서 연료를 재장전하지 않고도 오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이란 해군은 파테급(600t) 잠수함보다 더 큰 잠수함을 개발할 능력이 충분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핵에너지를 평화적으로 이용한다는 원칙을 지킨다"라며 "평화는 적의 침략을 억지하는 군의 준비태세로만 성립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동 지역을 작전지역으로 하는 미 5함대는 15일 걸프 해역 북부 공해를 항행하는 미 군함 6척에 이란 혁명수비대의 무장 고속단정 11척이 약 10m 거리로 근접해 위협 기동했다고 밝혔다.
미 5함대는 이란의 고속단정에 무전으로 경고하고 경고음을 보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약 1시간 동안 미 군함 사이를 어지럽게 오가다 물러갔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들 미 해군 군함은 상호운용 작전을 수행하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에 대해 해명이나 반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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