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내린 달러당 1,222.1원이다.
환율은 1.7원 내린 1,227.0원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하락 폭을 키워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 치료 효과가 확인된 가운데 미국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면서 신흥국 통화 같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난 분위기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증상 개선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미국·유럽·일본 공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여기에 보잉이 상업용 비행기 생산 재개를 공표한 영향에 호주 시장 개장과 동시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 시각 코스피도 2% 넘게 급등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했다"며 "다만 오늘 주요 기업 배당 지급에 따른 역송금 수요 등은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100엔당 1,133.0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39.95원)에서 6.8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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