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연구원 조사 결과…"복무기간 마치고 대다수 퇴사"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중소기업들이 연구 인력을 확보하면서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이 19일 발표한 '중소기업 전문연구요원 제도의 효과성 분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중소기업 청년 남성 연구원의 52%가 병역특례에 따라 대체 복무하는 전문연구요원으로 조사됐다.
이공계 석·박사 학위 소지자는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된 기업부설연구소에서 3년간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수 있다.
중소기업에서 복무한 전문연구요원의 50.4%는 복무기간 만료 이전 또는 만료 당일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무 기간이 끝난 후에도 1개월 이상 재직하는 비중은 33.3%에 그쳤다.
노민선 중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복무 기간이 끝나면 군 제대와 비슷하게 인식해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복무 만료 후에도 해당 중소기업에 계속 근무하는 조건으로 박사학위 과정을 지원하는 정책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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