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GS건설[006360]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약 5천500억원(6억3천950만 싱가포르 달러) 규모의 철도종합시험선로(ITT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골프장 부지에 총 3개의 테스트 트랙을 설치해 차량·신호·통신·철도 용품을 사전 시험하는 철도종합시험센터 건설 공사다.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Design-Build) 입찰 방식으로, GS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다. 준공은 2024년 말로 예정됐다.
GS건설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의 시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발주처의 요구 조건을 반영하면서도 효율적이고 개선된 설계를 포함한 대안 입찰이 받아들여져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GS건설이 건설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는 국내 최초의 철도시험 전용 선로로, 최고속도 시속 2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차량, 궤도, 노반, 전차선, 신호·통신 등 국내외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종류의 성능 실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운용 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업무 협약을 맺어 시험 센터 계획을 기술적으로 지원했다고 GS건설은 전했다.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로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으로부터 수주한 공사만 9건(누적액 4조3천억원)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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