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봉쇄 조치 완화 계획을 오는 24일(현지시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소피 윌메스 벨기에 총리는 전날 현지 일간지 '수아르' 인터뷰에서 제한 조치 해제에 있어 점진적인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윌메스 총리는 그러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 보다 강력한 조치를 다시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윌메스 총리는 또 자국이 높은 코로나19 사망률을 보이는 것은 사망자를 실제보다 더 많이 추산한 데 따른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벨기에 정부는 고령자 요양 시설에서 나온 사망자가 코로나19로 의심되면 진단 검사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경우도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포함한다. 그러나 이 같은 사망자가 실제로는 모두 코로나19로 숨진 것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벨기에의 누적 확진자는 3만8천496명, 누적 사망자는 5천683명이다.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490명이다. 이는 세계에서 유럽의 초소국인 인구 3만여명의 산마리노 공화국(1천149명)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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