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 국제표준 온라인 회의서 한국 주도 프로젝트 제안

입력 2020-04-21 11:00  

AI데이터 국제표준 온라인 회의서 한국 주도 프로젝트 제안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 국제표준화 온라인 회의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이 한국이 주도해 만든 AI 데이터 특별작업반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6∼21일 열린 제5차 AI 국제표준화회의에 산·학·연·관 전문가 33명이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은 지난해 10월 한국 주도로 신설될 AI 데이터 특별작업반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표준화기구의 데이터 표준화 작업 범위를 빅데이터 표준화에서 AI 관련 산업에 활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로 확대해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0월 회의까지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AI 선도국과 기존 빅데이터 표준안과 함께 AI를 활용하는 다양한 산업의 데이터 표준안을 도출하기 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제안할 계획이다.
한국은 또 AI 서비스 생태계 표준화를 추진할 자문작업반 신설을 제안했다.
AI 서비스 개발자·제공자·수요자로 구성된 AI 서비스 생태계는 상호운용성과 관련된 표준이 사전에 확립되지 않을 경우 시스템의 비효율이 생기고 상호 충돌로 인해 서비스 확장 제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AI 서비스 생태계 표준화 자문작업반은 AI 산업 주체 간 데이터의 원활한 흐름과 새로운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생태계 구성원들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 대표단은 머신러닝용 데이터 품질 기술을 신규 프로젝트로 제안했다.
데이터 품질은 수집·가공·유통 전 과정에서 데이터가 적정한 절차와 형식 등으로 처리됐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AI의 성능을 제고하는 핵심 요소다.
한국은 표준화 개념과 범위를 정의하는 등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미국과 독일 등이 품질검증 절차와 측정 방법 작업에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2014년 12월 한국이 제안한 빅데이터 참조구조(시스템 구축·연계 시 공통 적용되는 기술규격)의 생성에 대한 국제표준안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를 마무리해 이달 말 기술보고서로 나온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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