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차트에서 이용자 80%는 상위 10곡만 감상…승자 독식 구조 형성"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SK텔레콤[017670]의 음악 플랫폼 플로는 이용자 취향에 맞는 개인화 음악 순위 '편애차트'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5월 초 공개 예정인 편애차트는 해당 이용자의 재생 이력·선호도를 반영한 취향 기반의 상위 100곡 순위표다.
회사 측은 "기존 '톱100' 차트 이용자 절반은 상위 3곡, 80%는 10곡 내외만 감상해 대부분의 이용자가 소수의 곡을 반복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정한 방식으로 한번 차트 상위 순위에 음악을 올리면 전체 재생 기능을 통해 재소비 되는 승자 독식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플로는 지난달 1시간 단위로 집계되는 실시간 순위를 폐지하는 등 일방적인 순위표 의존을 지양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060570] 이기영 대표는 "현재 음원 시장의 여러 가지 논란에 일차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차트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취향도 존중하면서 그 안에서 음악에 대한 자신만의 세밀한 취향을 발견하게끔 해 음악 감상의 총량을 늘려가겠다"라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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