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삼성선물, 코로나19 환위험 대응전략 온라인 생중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등한 환율이 3분기 초에는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그 이후에도 무역업계는 높은 환율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와 삼성선물은 22일 '코로나19 환리스크(환위험) 대응전략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행사에서 연사들은 최근 환율급등 원인과 재급등 가능성, 외환당국과 기업들의 대응 방향을 분석하고 환율 변동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무역업계를 위한 환율 헤지 방법, 수출입 단가 산출 시 환율적용법 등 실무적인 환위험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3월 중순 이후 외화자금시장이 경색되기 시작했고 증권사들이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상품 증거금 납부를 위해 높은 가격에도 계속 달러를 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원-달러 환율 급등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개선될 경우 환율은 3분기 초 다소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실물경기 회복 지연,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다시 상승할 우려가 있는 만큼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 윤찬호 팀장은 "수출입 기업은 시기에 맞춰서 결제환율을 고정하는 헤지 상품을 적절히 이용하면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며 "선물환은 거래은행을 통해, 환변동보험은 한국무역보험공사를 통해, 통화선물은 선물회사를 통해 각각 거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시청자들에게 실시간 댓글을 받아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무역협회 이석재 위원은 '환율 변동이 큰 경우 어떤 화폐로 거래하는 것이 유리한가'라는 질문에 "주간, 월간, 분기간 통화별 환율 변동성을 보면 엔화가 가장 높고 유로화, 달러, 위안화 순"이라며 "가급적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은 통화로 거래할 수 있도록 결제통화를 최적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 박천일 회원지원본부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한국의 외환시장도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환위험 관리에 애로를 겪는 중소 수출기업에 제때 정보를 제공하면서 환위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침을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무역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외환 관련 개별상담이 필요한 기업은 무역협회 '트레이드SOS 무역실무상담 서비스'를 통해 외환 전문가에게 무료로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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