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산하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관리하는 온누리상품권이 부실하게 폐기된 정황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2016~2018년 온누리상품권 폐기 용역업체가 폐기했다고 밝힌 수량과 상품권을 유통하는 금융기관의 폐기 요청 수량이 최소 약 670만장에서 최대 1억4천500만장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진공은 이 기간 상품권 폐기를 용역업체에 맡겨왔는데, 상품권을 유통하는 금융기관과 소진공, 용역업체 사이에서 수량이 잘못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중기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기부는 용역업체 관리와 폐기 검수 등을 맡은 소진공 실무자가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소진공에 문책을 요구하는 한편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육성을 위해 중기부와 소진공이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올해 발행규모는 3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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