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과 논의해 최종 결정할 것"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가 오는 5월 9일 무관중 경기로 리그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크리스티안 자이페르트 독일축구리그(DFL) 회장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분데스리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지난달 중순부터 리그를 중단했다.
자이페르트 회장은 유력 구단의 관계자들과 논의를 한 뒤 이런 입장을 나타내면서 정치인들과 논의해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DFL의 계획대로 5월 초 재개하면 분데스리가는 6월 말에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앞서 분데스리가가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더라도 322명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DFL의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322명에는 선수·코치진·심판진·취재진·도핑 관리요원·경기 진행요원·의무요원·안전요원·볼보이 등이 포함돼 있다.
2부리그의 경우 270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관중 경기 시 양 팀 선수단은 서로 시간을 달리해 경기장에 도착해야 하고 그라운드에서 악수 및 단체 사진이 금지된다.
경기장에는 이동식 세면대가 있어야 하며 의무 담당자들과 TV 중계 관련 인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경기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은 건강 상태 점검과 발열 체크를 하게 된다.
독일은 다음달 3일까지 2인 초과 접촉 금지 및 공공시설 운영금지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학교도 다음달 4일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다만 지난 20일부터 소규모 상점의 문을 열도록 했으나, 아직 음식점 등의 운영 제한 해제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300명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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