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 병원서 코로나 감염 간호사 계속 근무시켜 물의

입력 2020-04-24 12:01  

日오사카 병원서 코로나 감염 간호사 계속 근무시켜 물의
대체인력 없어 당직 근무…120여명 집단 감염 발생 재활병원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오사카(大阪)시에 있는 한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 간호사를 계속 근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으나, 병원 측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기존 근무계획에 따라 당일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당직 근무를 시켰다.
이 간호사는 21일 아침에 근무가 끝난 뒤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은 트위터에 게재된 내부 고발을 오사카시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문제의 병원은 오사카시 이쿠노(生野)구에 있는 '나미하야'라는 이름의 재활병원이다.
병원 측은 오사카시의 조사 때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 근무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오사카시는 이에 대해 "허용될 수 없는 행위"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선 22일까지 의료진과 환자를 포함해 120명 이상의 집단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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