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예정 덕은역 인근에 들어서는 DMC리버파크자이에 관심
(고양=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설마설마했는데 분양가가 이렇게 비싸게 나올 줄 몰랐어요. 여기만 기다렸는데, 너무 높은 분양가 때문에 청약을 넣어야 할지 고민이네요."
고양시 일산동구에 거주하는 한 50대 주부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동 덕은지구에서 개관한 DMC리버파크자이(A4블록)·DMC리버포레자이(A7블록) 견본주택을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공공택지인 고양 덕은지구에 지어지는 두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2천583만원(DMC리버파크자이), 2천630만원(DMC리버포레자이)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DMC리버포레자이가 8억2천350만∼8억9천910만원에, 전용 84㎡와 99㎡로 이뤄진 DMC리버파크자이는 8억1천80만∼9억7천750만원에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7월과 11월에 같은 덕은지구에서 3.3㎡당 평균 1천800만원대에 분양한 덕은대방노블랜드(A5블록)와 덕은중흥S클래스(A2블록)의 분양가보다 월등히 높은 금액이다.
또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이나 민간택지에 짓는 서울의 웬만한 곳보다도 비싼 고분양가라는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최근 도시개발사업 토지공급 방식에 대한 개선에 착수했다.
그러나 고분양가 논란에도 이날 견본주택은 젊은 신혼부부에서부터 백발이 성성한 노인까지 다양한 방문객으로 성황을 이뤘다.
두 단지 시공사인 GS건설[006360]은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열흘간 매일 300명씩 총 3천명의 예약자에게만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방문 예약은 20일 하루 만에 마감됐다.
이런 인기는 지금까지 덕은지구에서 공급된 단지 가운데 가장 좋은 입지에다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자이 브랜드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덕은지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에 속하나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와 인접하고, 가양대교만 건너면 강서구 마곡지구가 있다.
자유로와 인접한 DMC리버포레자이 근처에는 고양 대덕생태공원 이용을 용이하게 하는 육교 건립이 계획돼있고, DMC리버파크자이 인근에는 원종∼홍대선의 덕은역 신설이 예정돼있다.
특히 DMC리버파크자이 바로 옆에는 2017년 충남 논산으로 이전해 빈 땅이 된 30만㎡ 규모의 국방대 터가 있다. 미디어밸리로 개발 중인 덕은지구와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이 일대는 미디어 산업이라는 공통점으로 연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40대 부부는 "근처에 역이 생길 것으로 예정되고 개발 호재가 더 많은 DMC리버파크자이에 아무래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의 당첨자 발표일은 각각 내달 14일과 15일로,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1순위 중복 청약을 할 수 있다. 다음 달 6일 고양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해당 지역 청약이, 같은 달 7일 기타지역 청약이 진행된다. 중도금 60% 가운데 50%까지는 대출이 가능하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방문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스마트 소독 게이트를 통과한 뒤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사용, 비닐장갑 착용을 끝내고 견본주택 실내로 입장했다. 방호복을 입은 진행 요원들이 주기적으로 실내 소독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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