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서 모기장·전기모기채·방충망 판매 늘어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생과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여름철이 오기에 앞서 모기 등 해충 방역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일본뇌염 주의보도 지난해보다 2주 먼저 발령되면서 방역 제품을 서둘러 장만하는 분위기가 됐다.
G마켓은 3월 23일∼4월 22일 한 달간 모기 및 해충 퇴치기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모기장은 35%, 방충망은 40%, 전기모기채는 42% 판매가 늘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모기장은 15%, 전기모기채는 54%, 기타 해충 퇴치용품은 74% 판매가 늘어나는 등 추세가 비슷했다.
업계에서는 이색 방역 제품까지 내놓으며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G마켓에서는 스마트 밴드처럼 생긴 해충 퇴치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수컷 모기의 비행주파수와 날갯소리, 초음파소리를 재현해 피를 빠는 암컷 모기를 내쫓는 원리로 작동된다.
모기향이나 스프레이 같은 화학 제품과 달리 UV-LED 파장으로 해충을 유인해 잡는 공기청정기 모양의 모기 포충기도 인기다.
G마켓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전염병에 민감해진 상황인 데다 일본뇌염 주의보도 빨리 발령되는 등 해충 등장이 빨라지면서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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