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화성탐사 프로젝트 '톈원-1호'로 명명

입력 2020-04-24 17:33  

중국 첫 화성탐사 프로젝트 '톈원-1호'로 명명
"진리 추구에 대한 중국의 끈기와 집요함 나타내"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자국의 첫 번째 화성 탐사 프로젝트 정식 명칭을 '톈원(天問)-1호'로 정했다.
24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국가항천국은 이날 자국 행성 탐사 프로젝트 이름을 '하늘에 묻는다'는 뜻의 '톈원' 시리즈로 정하고, 그 첫 번째로 화성 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톈원'은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 정치가이자 시인인 굴원(屈原)의 시 제목으로, 굴원은 이 작품에서 하늘·별·자연현상·신화·현실세계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진리추구 의지를 보였다.
'톈원'은 진리 추구에 대한 중화민족의 끈기와 집요함을 나타내며, 과학적 진리 탐구에는 끝이 없음을 의미한다는 게 중국매체 설명이다.
국가항천국은 또 중국의 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로고도 공개했다.
알파벳 대문자 'C' 모양인 로고는 중국(China), 국제협력(International Cooperation), 우주진입 능력(Capacity of Entering Space)을 의미한다.
중국은 올해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려 화성 주변 궤도를 도는 것뿐만 아니라, 탐사선을 화성에 착륙시키고 무인 로봇 탐사차(로버)로 화성 표면을 탐사할 예정이다.
화성 탐사선은 지구와 화성이 26개월 만에 가장 가까워지는 때에 맞춰 발사해야 하는 만큼, 발사 시기는 7~8월께가 될 전망이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올해 중국 외에도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도 화성 탐사에 나선다. 유럽우주국(ESA)은 러시아는 당초 올해 계획했던 화성 탐사를 2022년으로 미뤘다.
이밖에 이날은 1970년 4월 24일 중국의 첫 번째 인공위성 '둥팡훙(東方紅) 1호' 발사를 기념하는 중국의 우주비행 기념일로, 올해는 둥팡훙 1호 발사 50주년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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