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전환 조건은 경제활동 재개·유가 안정"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2분기 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27일 내다봤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정점을 지났다"면서 "최근 주가 급락으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제 관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정세가 뚜렷해지면서 경제활동 재개가 가시화하는지 여부"라며 "아울러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수준에서 안정을 찾아간다면 증시에 중동계 자금이 유입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2분기 중 외국인 순매수에 따른 수급 모멘텀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탄력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확인되기 전까지 코스피의 추가적인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가 누적된 가운데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 등에 따른 속도 조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36거래일 중 지난 17일 하루를 제외한 35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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