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실제 가치와 비교해 가격이 이상 급등하면서 거래가 정지됐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이 27일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550042]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60.00%)까지 떨어진 500원에 거래됐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530031](-59.95%) 역시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 외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500019](-42.31%)와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520009](-15.63%)도 동반 급락했다.
이들 종목은 앞서 기초지표 가치 대비 시장가격의 괴리율이 급등하면서 매매가 정지됐다가 이날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재개됐다.
그러나 이날도 괴리율이 65∼38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 거래는 사실상 다시 정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단일가매매 상태에서 괴리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될 경우 3거래일간 거래를 정지하는 방식으로 괴리율 대응 기준을 강화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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