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위축됐던 국내 여행 수요가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를 계기로 반등할 조짐을 보이자 온라인 쇼핑사이트들이 숙박상품 행사에 나섰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여기어때' 등 숙박 예약 사이트와 함께 30일까지 호텔과 리조트, 펜션 등 국내 숙박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사이트는 '여기어때'와 함께 전문 방역 검증 업체의 '청결 인증'을 받은 호텔과 펜션 100여곳을 특가 판매한다.
또 '야놀자'와 함께 이베이코리아의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1만5천원까지 할인하는 '5% 중복쿠폰'을 주고 여기에 4대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20만원까지 할인하는 '10% 즉시할인 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은 최근 여행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반영하고 어려움을 겪는 국내 여행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26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국내 숙박 상품 판매량은 3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늘었다.
이 중 펜션 판매량은 9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라도 상품이 138%, 경상도가 115%, 강원도가 72% 늘었다.
호텔·레지던스 판매량은 65% 늘어난 가운데 경주가 1천133% 급증했다. 이어 부산 143%, 충청도 118% 순으로 판매량이 많이 늘었다.
임지연 이베이코리아 여행팀 팀장은 "코로나19 이슈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여행 업계 종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여행사와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소독과 방역을 강화하고 청결 인증에 만전을 기하는 곳을 선별해 소개하는 만큼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국내 여행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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