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분석…강릉·여수·제주·속초 등 바닷가 검색 많아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맞은 황금연휴에 여행객들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독채 형태의 펜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으로는 자동차로 이동이 용이한 강원과 경기의 여행지가 인기였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가 트렌드를 분석해 29일 발표했다.
지역별 숙박 예약률은 ▲강원도(22%) ▲경기도(12%) ▲전라남도(11%) ▲경상남도(9%) ▲제주도(8%) 순이었다.
전체 예약의 약 40%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집중됐던 지난해 연휴 기간(2019년 5월 1~6일)과 달리 올해는 지역별로 고른 예약 분포를 보였다.
도시별 인기 검색어로는 강릉이 가장 꼽혔고 여수, 제주, 속초 등이 뒤를 이어 바다 지역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숙소 유형 조사에서는 펜션이 47%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휴 기간엔 7% 수준이던 펜션 이용률이 40%포인트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독채 형태 숙소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다.
인기 검색어 상에도 글램핑, 풀빌라 등 다른 투숙객과 접촉 가능성이 낮은 숙소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전체 연휴 기간 중 첫날인 4월 30일의 숙박 예약이 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월 1일(25%), 5월 2일(17%)이 뒤를 이어 연휴 초반에 여행을 즐기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안전에 방점을 둔 여행 패턴이 뚜렷하다"며 "강원도와 경기도 등 자차 이동이 가능한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에 용이한 독채형 숙소의 인기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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