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높아질수록 바이러스 억제에 도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가 5월 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난산 원사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한 포럼에서 전 세계 코로나19가 언제 변곡점에 도달할 것인지에 대해 "아마도 5월 말이 팬데믹 상황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 원사는 "기온이 높아질수록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중국은 노동절 연휴(5월 1~5일) 기간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의 기온이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난산 원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300만명을 넘어서고 미국에서만 감염자가 100만여명에 달하는 점을 주목했다.
중 원사는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첫 단계 싸움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그러나 전세계 감염자가 300만명을 넘고 유럽과 미국은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사례를 막는 것이 현재 중국 방제 조치의 핵심"이라면서 "하지만 이는 중국이 첫 단계에서 대처했던 것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힘들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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