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지난달 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와 은행 25곳에서 낸 출시 3개월 이상 205개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은 평균 2.93%로 한 달 전(12.31%)보다 9.38%포인트 하락했다.
협회는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유가 급락으로 단기간 약세장으로 진입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초저위험' 상품의 누적 수익률이 5.7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저위험'(3.87%), '초고위험'(2.67%), '고위험'(2.35%), '중위험'(1.75%) 순이었다.
누적 수익률 5%를 넘긴 MP는 수익률 집계 대상의 36.1%에 해당하는 74개에 그쳤다. 이 가운데 14개 MP만이 10%를 초과하는 수익을 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MP는 55개나 됐다.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MP는 29.4%를 기록한 키움증권[039490]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었고, 회사별로는 DB금융투자가 평균 9.53%로 가장 높았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어 '만능계좌'로 불리며 2016년 3월 도입됐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