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자신으로 분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의 연기를 칭찬했다고 28일(현지시간) NBC 방송이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워싱턴결제클럽'과의 인터뷰에서 "그(브래드 피트)는 나의 쉰 목소리와 손동작을 잘 따라 했다"며 "매우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피트는 지난 25일 NBC방송의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파우치 소장으로 변신해 "대통령이 '모든 사람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는 거의 아무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한 발언들을 비판했다.
피트는 마지막에는 가발과 안경을 벗고는 파우치 소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브래드 피트)가 내 브루클린 억양은 좀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마지막에 가발을 벗으면서 보여준 연기는 걸작이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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