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성대·연대·포항공대에 운영…3년간 375억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이공계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키우리 사업' 대상으로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 4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키우리(KIURI)는 기술혁신을 주도할 핵심 인재 확보와 이들의 산업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은 박사후연구원(포닥)과 연구교수 등 박사학위를 소지한 비전임연구원 중심으로 연구단을 구성, 기업과 교류·연구하는 산·학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각 연구단에 연 20억원 규모로 3년 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3년 동안 총사업비는 375억원 규모다.
서울대학교는 'K-BIO 신성장동력 KIURI 인력양성 연구단'을 구성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헬스케어, 정밀의료 등 분야에서 융합형 바이오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 내의 생명공학공동연구원과 연계해 참여 포닥에게 창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한편 바이오 분야 최고경영자(CEO)들과 교류할 수 있는 포럼을 개최한다.
연구단에는 한미약품, GC녹십자 등 15개 기업이 협력기업으로 참여한다.
성균관대학교는 '에너지환경바이오 융합 고급인재양성 연구단'을 구성하고 에너지·환경 및 바이오·의약 분야의 고급 연구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협력기업은 경동제약, 노루비케미칼 등 30개 기업이다.
연세대학교는 '극한물성 소재-초고부가 부품 KIURI 연구단'을 구성하고, 미래 자동차용 핵심 소재·부품 분야 연구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참여 포닥에게 학술연구교수 지위를 보장한다.
현대자동차, 동국제강 등 12개 기업이 협력기업으로 참여한다.
포항공과대학교는 '바이오 분자집게기술 연구단'을 구성하고, 세계적 바이오 리더 연구자를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자집게는 표적 물질을 인식하고 결합하는 분자다.
참여 포닥은 대형방사광 가속기, 극저온 전자현미경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시설·장비를 활용해 최첨단 바이오 분자집게 연구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참여기업은 포스코, 한미사이언스, 제넥신 등 27개 기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8월 말까지 참여 포닥 모집, 연구단 구성 등을 완료하고, 협력기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사업규모 확대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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