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 "참가자 건강 우려에 올해 연회 취소 결정"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이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博鰲) 포럼의 개최를 취소했다.
30일 봉황망(鳳凰網) 등에 따르면 보아오 포럼 주최 측은 이날 올해 포럼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인류의 건강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국제사회의 방역 업무에 협력하고, 참가자들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 보아오 포럼 연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주최 측은 지난달 24∼27일 하이난(海南)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해 포럼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의 최대 무역 전시회인 중국수출입상품교역전(캔톤 페어)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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