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한인 시민경찰대, 현지 경찰에 마스크 나눔

입력 2020-05-01 06:59   수정 2020-05-01 09:46

멕시코시티 한인 시민경찰대, 현지 경찰에 마스크 나눔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한인들로 이뤄진 시민경찰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싸우는 멕시코 경찰에 마스크를 기부했다.
시민경찰대는 3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경찰청을 찾아 세탁해서 재사용할 수 있는 천 마스크 1만 장을 기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민간단체에서 받은 첫 기증품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국 교민들의 안전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정상구 시민경찰대장은 "교민들의 작은 정성이 멕시코 사회에 알려져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양인 대상 인종차별이 적어도 멕시코 교민사회에선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마스크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멕시코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조직된 시민경찰대는 멕시코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3월에는 고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교민들과 십시일반 마련한 6천 달러를 한국에 기부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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