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기 착륙을 금지한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신문 '디 프레세'에 따르면 루돌프 안쇼버 보건부 장관은 전날 코로나19 주요 피해국에서 오는 항공편의 착륙 금지를 22일까지 연장하면서 한국에서 이륙한 항공기는 1일부터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정상간 통화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은 코로나 대응 모범 국가이므로 오스트리아와 한국 간 항공편 직항 노선 재개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비롯해 이란,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오는 항공기는 22일까지 오스트리아 공항에 착륙할 수 없다.
오스트리아 보건부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을 오가는 여객 열차 운행 중단도 22일까지 연장했다.
오스트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일 오전 9시 현재 1만5천458명으로 전날 대비 81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오전 9시 30분 기준 584명으로 4월 29일 대비 4명 증가했다.
앞서 체코 정부도 3월24일 한국을 코로나19 위험국가에서 제외하고 한국-체코 직항 노선 금지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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