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 정부가 4일(현지시간)부터 한국 기업인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이 1일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전날 발표한 정부 법령에서 4일부터 한국,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독일 등 외국 국적자의 사업 목적 방문을 허용하기로 했다.
헝가리 주변 유럽 국가를 제외하면 한국이 유일하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은 대(對)헝가리 주요 투자국 중 하나"라며 "업계와 대사관이 함께 우리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 필요성을 헝가리 당국에 설득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헝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3월 16일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헝가리 체류 허가증이나 영주권을 소지했더라도 한국인 등 외국인이 입국할 수 없었다.
헝가리에는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 등 한국 대기업이 진출했다.
헝가리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현재 2천863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323명, 누적 완치자 수는 6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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