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향후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 늘어날 수 있어…강화된 검역절차 지속"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지난주 우리 국민과 외국인 입국자 수는 전주보다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향후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강화된 검역절차를 지속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입국자가 전주보다 국민, 외국인 모두 소폭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입국자 중 78%를 차지하는 국민은 이 기간 일평균 2천663명이 입국해 전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20∼30세 입국자가 36%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은 이 기간 일평균 748명이 입국해 같은 달 13일부터 23일까지 일평균 입국자 779명 대비 4% 감소했다.
장기체류 외국인 입국자 수는 일평균 674명에서 622명으로 8% 감소했지만,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는 일평균 105명에서 126명으로 20% 증가했다.
중대본은 향후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 수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인 상호교류가 증가해 강화된 검역 절차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6월까지 해외 항만에서의 선원 교대가 증가하고, 한·중 기업인 입국절차 간소화 등에 따라 입국자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단기체류 외국인은 14일 시설격리가 원칙이고, 격리 이후에는 호텔 등 다른 장소로 이동해 숙박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공관을 통해 격리면제서를 발급받은 경우 격리가 면제되고 능동감시를 받으면서 검사 이후 입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해외 입국 확진환자는 1천81명이고, 이중 내국인이 978명으로 90.5%를, 외국인이 103명으로 9.5%를 차지한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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