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 공방으로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4일 희토류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유니온[000910]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3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온의 자회사인 유니온머티리얼[047400](26.88%)도 급등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업체다.
또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되는 노바텍[285490](24.42%)과 티플랙스[081150](19.32%)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런 주가 강세는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면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언급했다.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3일 우한연구소를 발원지로 지목하며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책임 공방으로 미국과 중국이 다시 '무역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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