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올해 10월 열릴 예정이었던 '두바이 엑스포 20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됐다고 두바이 정부 공보청이 4일 밝혔다.
공보청은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회원국이 두바이 엑스포의 연기안을 놓고 표결을 진행 중인 가운데 찬성표가 전체 회원국의 3분의 2가 넘었다면서 엑스포 기간이 내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로 변경됐다고 발표했다.
BIE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가결 정족수를 넘겨 연기안이 통과했다고 확인하면서 투표가 완전히 끝나는 이달 29일 최종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엑스포 2020은 애초 올해 10월 20일부터 2021년 4월 10일까지 열릴 참이었다.
대회 주최자인 UAE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지난달 초 1년 연기안을 BIE에 제출했고 BIE 집행위원회는 이를 만장일치로 받아들인 뒤 170개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투표에 부쳤다.
UAE는 수년간 준비한 이번 행사로 관람객 1천10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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