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 등 3대 도시서…코로나19 사태로 트래픽 증가하자 앞당겨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이동통신업체 보다컴 그룹이 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최초로 남아프리카공화국 3대 도시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다컴은 성명에서 최근 남아공 통신규제 기관으로부터 추가로 임시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아 당초 올해 중으로 예정된 5G 출범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다컴은 현재 LG V50 5G 스마트폰과 화웨이 5G CPE 프로 라우터 등을 팔고 있어서 LG 스마트폰의 판매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배치로 말미암아 보다컴은 지난 5주간의 봉쇄령 당시 경험했던 모바일 네트워크 트래픽의 40% 증가와 고정 트래픽 250% 증가를 관리하는 데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록다운 기간 온라인 활동은 비디오 콘퍼런스에서 영화 스트리밍까지 급증했다.
5G가 적용되는 도시는 경제중심 요하네스버그,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입법수도 케이프타운 등으로 5G 네트워크는 이동 및 고정 무선 서비스를 둘 다 지원한다.
샤밀 주숩 보다컴 최고경영자(CEO)는 "보다컴의 남아공 5G 출시는 중요한 시기에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가재난사태 동안 우리 네트워크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컴은 5G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무선 라우터 등이 더 많이 보급됨에 따라 5G 서비스를 남아공 다른 지역으로 더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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