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 이웃한 우크라이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한 조치를 이달 22일까지 10여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오는 11일까지로 정해졌던 제한 조치 시한을 2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말부터 4월 24일까지 외국인 입국 금지, 국제 항공편 운항 중단, 학교 폐쇄, 다중 행사 금지, 식당·쇼핑몰 등의 영업 중단, 도시 간 여객 운송 중단, 수도 키예프 내 여객 운송 중단 등의 제한 조치를 시행했고, 뒤이어 지난달 22일 이 같은 제한 조치를 5월 11일까지 연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오는 11일부터 일부 제한조치는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식당과 카페 등의 옥외 매장 개점 허용, 쇼핑몰·미용실·변호사 사무실·공증사무소 등의 영업 허용, 공원·휴양지 등의 개방 허용과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에선 이날 현재 1만2천3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그 가운데 303명이 사망하고 1천619명이 완치됐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접한 벨라루스에선 이날까지 1만7천48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103명이 사망하고 3천259명이 완치됐다고 현지 보건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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