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항공 사업 부문인 GE 에이비에이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1만3천명을 연내 감원하기로 했다고 미 CNBC 방송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GE 에이비에이션의 데이비드 조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지난 두 달 간 힘겨운 비용 절감 조치로 대응해왔지만 유감스럽게도 상용 (항공기)시장의 현실에 맞춰 더 많은 조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GE 에이비에이션는 지난달 직원의 10%를 감원한다고 밝힌 적이 있지만 감원 규모가 확대됐다.
GE 에이비에이션의 감원 계획에는 자발적인 조기 퇴직도 포함됐으며, 이번 감원은 영구적이라고 CNBC는 전했다.
GE 에이비에이션은 3대 항공기용 엔진 제조업체 중 한 곳으로, 상업용 항공기 대다수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승객 급감으로 미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항공기 엔진을 공급하는 GE에이비에이션도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피해 가지 못했다.
GE는 1분기 매출이 8% 줄었으며, GE 에이비에이션의 매출은 같은 기간 13%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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