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규 확진자수 700명대로 감소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실제 감염자 수가 집계된 통계치보다 10배 이상 많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본 대학병원 연구팀은 독일에서 최초로 집단 지역감염이 발생했던 하인스베르크의 시민 919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실제 감염자 수를 180만 명 정도로 추정했다.
현지매체 차이트온라인이 자체 집계한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독일의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6천320명이다.
집계된 감염자 수의 10배 이상으로 실제 감염자 수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에 의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감염이 된 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나타났더라도 치료된 경우가 상당했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에서 22%가 무증상 감염자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과학 학술지에 게재되기 전으로, 아직 검토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710명으로 지난 3월 11일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달 2일 신규 확진자 수가 6천751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것과 비교해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 2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813명이었다.
다만, 독일에서는 보건소 기능이 평일과 비교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주말에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었다가 주중에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반복해왔다.
주중에 1천명 대로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사망자는 7천3명이다. 치명률은 4.2%로 이웃 국가인 프랑스의 14.7%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다.
완치자는 12만6천153명이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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