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아·태지역 영화시장 1분기 박스오피스 88% 급감

입력 2020-05-05 03:30  

코로나19로 아·태지역 영화시장 1분기 박스오피스 88% 급감
영화티켓 판매 6천470억원에 그쳐…중국 박스오피스 97%↓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올해 1분기 박스오피스 매출이 급감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4일(현지시간) 시장분석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해 아·태 지역의 1분기 박스오피스 매출이 5억2천800만달러(6천470억원)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 감소한 수치다.
매출 감소 폭이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코로나19로 1월 초부터 영화관을 폐쇄하면서 1분기 영화 티켓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4% 추락했다.
한국(65.3%), 일본(46.2%), 호주(31.5%)도 박스오피스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 등 북미 시장의 1분기 박스오피스 매출은 작년 동기에 견줘 25%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영화관 폐쇄 조치가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2분기 박스오피스 매출이 더욱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할리우드리포트는 전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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