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최고의 감염병 차단 수단…생활방역서도 손위생 당부"

입력 2020-05-05 15:59   수정 2020-05-05 16:21

"손 씻기, 최고의 감염병 차단 수단…생활방역서도 손위생 당부"
5월 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손 위생의 날'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방역당국이 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손 위생의 날'(Hand Hygiene Day)을 맞아 손 씻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손 씻기는 바이러스가 손을 거쳐서 몸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감염병의 확산과 전파를 막는 효과적이고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변함없이 손 씻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이래 손 씻기의 중요성을 지속해서 강조해왔다. 마스크가 손 위생을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씻지 않은 오염된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지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감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부터 시행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체제에서도 손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생활방역의 핵심수칙에도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손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서 제대로 씻는 게 중요하다.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사이, 엄지손가락, 손톱 밑 등도 꼼꼼히 닦아야 한다. 무엇보다 식사 전, 음식 준비하기 전·중·후,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기침이나 재채기 후 등의 상황에서는 손을 씻어야 한다.
공공장소에 있는 비누 사용을 꺼리는 경우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오염 등 이물질이 묻어 있지 않다면 공공장소의 비누를 사용해도 괜찮다.
손 씻기가 어려울 때는 알코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 소독제를 사용할 때도 손 씻기와 마찬가지로 손 전체를 소독제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소독한다.
권 부본부장은 "개별장소 또는 공영장소에 쉽게 손을 깨끗이 유지할 수 있도록 비누, 손 소독제 등을 비치하는 등 손 위생환경 조성에도 더욱더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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