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미국 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화이자는 미국 내에서 사람에 대한 첫 백신 후보(BNT162) 투여가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화이자는 독일 제약사인 바이오엔테크(BioNTech)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독일 내에서는 지난달 말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4개월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임상 전 연구에서 임상시험으로 전환한 것은 놀라운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18~55세 성인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한 뒤 시험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CNBC는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4월 30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이며, 최소 8개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Moderna)는 미 국립보건원(NIH)과 협력해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미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J&J)도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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