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브라질 신용등급 BB- 유지…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입력 2020-05-06 08:44  

피치, 브라질 신용등급 BB- 유지…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코로나19 충격·정치적 불투명성 영향 미친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BB-를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BB-는 투자적격 등급 아래로 세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피치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피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과 경제·재정 전망 악화, 정치적 불확실성 등을 등급 전망 하향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은 지난 2008∼2014년 투자등급을 유지했으나 2015년 말∼2016년 초 재정 악화가 이어지면서 투기등급으로 강등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BB-, 무디스는 Ba2로 각각 평가하고 있다. 등급 전망은 S&P는 '긍정적', 무디스는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피치는 브라질의 과중한 공공부채 부담을 들어 투자등급을 회복하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중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지난해 89.5%에서 올해는 98.2%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지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IMF는 브라질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2023년부터 뚜렷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