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한국 대응 높이 평가…외투기업에도 지원 혜택 주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외국인투자기업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성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열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서울재팬클럽 등 주한상의 대표와 주요 외국계 기업인을 만났다.
성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마스크용 필터 소재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산설비 전환에 신속히 협조해준 한국도레이 등 외국인투자기업의 적극적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에는 국가 간 투자·무역 감소,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등 경제·사회구조가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한국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외투기업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 기업 대표는 한국의 투명하고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경제회복 과정에서 외투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의 리더십이 잘 드러남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개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세계를 리드하는 디지털 기술을 토대로 감염병 대응과 경제 전반에 걸친 글로벌 협업에 나서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한미국상의 제임스 김 회장은 '주한상의 코로나19 대응 공동제언'을 대표 발언했다.
김 회장은 "규제 개선과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소통을 확대하고, 한국경제 성장에 기여해 온 외국인투자기업도 경제활력 지원 조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적합한 절차를 거친 기업인은 각국이 입국기준을 완화할 수 있도록 외국 정부와 계속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외투 옴부즈맨의 코로나19 고충 해소 기능을 강화해 외국인투자기업의 각종 지원 대책 활용과 출입국 애로 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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