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음하는 현지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을 실천했다.
이강우 키토한인회장은 6일(현지시간) 키토 경찰청앞 광장에서 한인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마련한 식량과 마스크를 마리아 파울라 로모 내무장관에게 전달했다고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현지에서 자영업 등에 종사하는 한인들과 한솔 EME·건화엔지니어링 등 주재 기업, 현지 대사관 등 750여 명이 온정을 보탰으며, 총 1만9천달러(약 2천328만원)가 모여 식량 키트 1천200개와 마스크 500장을 마련했다.
이 회장은 "에콰도르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고 경제적 불안도 커지고 있다"며 "동포들이 에콰도르 사회의 일원으로서 연대와 공감의 마음을 표시하고자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모 장관은 한인 사회의 관대하고 따뜻한 후원에 대해 에콰도르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를 전한다며, 방역 활동 최전선에 있는 경찰관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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