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7일 해양보호생물인 달랑게의 유전정보 분석기술을 개발해 달랑게 인공증식 및 서식지 복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달랑게는 집게발을 움직이는 모습이 '달랑달랑' 흔드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으며, 동해 영일만 이남, 서해 연안 등 깨끗한 모래 갯벌에 분포하지만 최근 해변 훼손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다.
해수부와 해양생물자원관은 달랑게 보호와 유전적 다양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달랑게의 유전정보 분석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한 결과 달랑게의 유전자 마커(표지자)를 개발했다.
이 유전자 마커를 이용하면 달랑게의 유전적 다양성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유전적 다양성에 따른 체계적인 종 복원 사업이 가능하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유전적 다양성이 낮은 달랑게가 발견된 지역은 인공증식을 통해 서식지를 복원하고, 유전적 다양성이 높은 달랑게는 인공증식에 적극 활용하는 식이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해양보호생물의 종 보전을 위한 유전학적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해양생물의 종 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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