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케냐에 7억3천900만 달러(약 9천45억원), 우간다에 4억9천150만 달러(약 6천16억원)를 각각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두 동아프리카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IMF는 성명에서 신속신용제도(RCF)를 통해 케냐의 보유 외환을 늘림으로써 올해 국제수지 부족분을 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중보건에 대한 재원을 마련하고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가계와 기업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경제권인 케냐는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관광과 화훼 수출 등에 큰 타격을 받았다.
우간다의 경우 엄격한 감시 수단 덕분에 바이러스 차단에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폭우와 계속되는 메뚜기 떼 내습으로 어려움에 부닥쳤다고 IMF는 밝혔다.
케냐처럼 우간다도 재정 적자 폭이 일시적으로 커지고 있어 위기에 맞서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IMF는 덧붙였다.
앞서 IMF는 지난 4일 서아프리카 카메룬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억2천600만 달러에 달하는 긴급 지원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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