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정상적인 공장 유지보수 차원" 공식 해명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 때문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테슬라는 내부 정비 차원의 가동 중단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8일 중국 기술 전문 인터넷 매체 36kr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노동절 연휴가 끝난 6일 이후에도 다시 가동하지 않고 있다.
36kr는 테슬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해외 부품 공급 중단이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의 원인 중 하나라면서 이달 9일 이후에나 공장이 다시 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 테슬라 관계자는 36kr에 "코로나19 사태가 테슬라의 중국 공장 운영에까지 분명한 영향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공식 입장을 내고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노동절 연휴 기간을 활용한 정상적인 유지보수와 생산 재조정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노동절 연휴 기간은 5월 1∼5일이었다.
테슬라의 유일한 해외 생산 기지인 상하이 공장에서는 작년 말부터 모델3이 양산되기 시작했다. 판매는 올해 초부터 본격화했다.
중국산 모델3은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분기 중국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11만4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56% 급감했지만, 테슬라는 거꾸로 중국 시장에서 모델3 1만6천700대를 팔면서 단숨에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