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좌석제로 1천명만…"물 마실 때 빼고는 마스크 착용"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여파 속에서 세계 프로야구 리그 중 최초로 개막한 대만 프로야구가 경기장에 관중 입장을 처음 허용한다고 대만언론이 8일 보도했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교육부 산하 체육서 가오쥔슝(高俊雄) 서장(署長)은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날 경기부터 경기당 1천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가오 서장은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경기에서 관중이 야구장에 입장할 때는 체온 측정과 알코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소독하고 화장실, 손잡이 등 시설물을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정좌석제를 실시하고 출입 동선도 구분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CPBL은 구장 내 매점 폐쇄와 물을 제외한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고 밝히면서 약 복용 및 수분 섭취를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야구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만언론은 처음 관중 입장이 이뤄지는 북부 신베이시 신좡야구장의 입장권이 판매 시작 7시간 만에 80%가 예매됐으며, 내외신 기자 110여명이 취재신청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대만 프로야구는 지난달 12일 무관중으로 개막했으며 마네킹 응원단, 치어리더 응원단 운영, 영어 해설방송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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