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덴마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봉쇄를 완화하는 조치의 하나로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쇼핑센터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고 AFP, dpa 통신이 8일 전했다.
한주 뒤인 오는 18일부터는 대학교와 교회를 비롯한 예배당, 술집과 카페, 식당 문도 다시 연다.
프로 축구 선수들의 훈련은 즉각 재개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봉쇄 완화시 다른 사람과 2m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등 건강을 위한 지침을 지키도록 했다.
10명이 넘는 모임 금지는 유지된다.
덴마크는 지난달 15일 유치원, 초등학교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봉쇄를 완화하고 있다.
3월 중순부터 닫은 덴마크 국경을 다시 여는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덴마크 정부는 내달 1일께 국경 재개방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덴마크는 현재 이웃 국가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덴마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83명, 누적 사망자는 514명이다.
네덜란드 림뷔르흐주 당국도 독일 접경 지역인 루르몬트에 있는 아울렛 쇼핑센터를 오는 11일부터 다시 열고, 국경을 넘어오는 독일 방문객의 입장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네덜란드 경찰은 국경에서 독일인들에게 되돌아갈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입국 금지가 취해진 것은 아니다.
해당 쇼핑센터에서는 사람들 사이에 최소 1·5m의 거리를 유지하는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쇼핑센터 내 카페, 식당은 당분간 문을 계속 닫는다.
네덜란드는 오는 11일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문을 여는 등 단계적인 봉쇄 완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네덜란드의 이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1천774명, 누적 사망자는 5천2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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