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두 달 전 폐쇄했던 국경 검문소 일부를 추가 개방한다.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2단계 봉쇄 완화 조치가 시행되는 오는 11일부터 국경 검문소 15곳의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개방되는 검문소는 그라우뷘덴과 티치노, 졸로투른, 뇌샤텔, 쥐라, 보, 발레 등 주로 프랑스,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칸톤(州)에 자리하고 있다.
앞서 연방 정부는 지난달 20일 제네바 칸톤에 있는 5개 검문소를 부분 개방했으며, 이달 초에는 이탈리아 국경에 있는 검문소 3곳을 포함해 4곳을 추가로 열어 차량 통행을 허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개방은 다른 나라와 협력해 진행되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위험 관리·통제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독일과 국경을 맞댄 북부 지역의 검문소는 제외됐다.
앞서 독일 정부는 이번 주 초 스위스를 포함한 다른 나라와의 국경 통제를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 공중보건청은 스위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날 현재 3만251명으로 전날(3만207명)보다 4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7일 연속 100명 미만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1천526명) 대비 6명 증가한 1천53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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